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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농민신문][의사가 간다] “허리 힘 되찾고 기분 좋은 아침 맞아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2020-08-12     조회수:51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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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치료를 마친 후 곧은 자세와 밝은 모습을 되찾은 이은문씨(오른쪽)가 남편과 함께 두팔을 들어 올리고 미소 짓고 있다.

경북 상주 사는 이은문씨

아침마다 전신마비 온 느낌 척추기립근 부족·골다공증 심각

신경성형술·인대강화주사 치료 자세교정·근육강화 운동 병행

신체 안정감 찾고 마비증상 개선 상태 유지하려면 운동 지속해야
 


“언제 철드냐”는 아내의 핀잔과 폭풍 같은 잔소리를 듣는 것은 남편들의 숙명이다.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와이프님(?)과의 평화로운 동거를 위해서는 시키는 일은 빠릿빠릿하게, 또 애정표현은 눈치껏 틈틈이 잘해야 한다. 나 역시 아내에게 예쁨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남편 송재영씨가 아내 이은문씨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내 노력이 초라했다는 생각이 든다.

경북 상주에 터를 잡은 송재영(65)·이은문씨(79) 부부의 나이 차는 무려 열네살이다. 그것도 아내 이씨가 누나라는 말에 눈이 커지고 재혼 커플이라는 사실에 입이 떡 벌어졌다. 송씨가 이씨에게 쏟는 정성을 보면서 분명 처녀·총각 때만나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잉꼬부부이며, 송씨가 네댓살 오빠일 거라고 예단했던 것이다.

늦은 나이, 누구보다도 깊게 사랑에 빠진 두사람은 22년 전 상주로 도망치다시피해 가정을 꾸렸다. 재혼, 열네살 나이 차, 연상연하. 이 3가지 조건은 부부를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을 만들어냈고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시골에 오직 사랑과 자신만 믿고 따라와준 아내가 고마울 따름이라는 송씨. 그래서인지 송씨의 하루는 이씨를 챙기는 것에서 시작하고 끝이 난다. 아침이면 이씨가 깰세라 노심초사 달걀을 부치고, 고소하게 볶은 미역과 갓 지은 콩밥을 소담하게 담아 대령한다. 낮이면 이씨 머리에 염색약을 곱게 발라주는가 하면 잠들기 전에는 이씨의 아픈 허리를 살뜰히 주무른다.

이러니 이씨가 열네살 많은 ‘누나’라도 송씨 앞에서는 영락없는 아이가 돼버리는 모양이다. 이씨는 “남편과 한날한시에 같이 죽는 게 소원이었지만, 그건 욕심”이라며 “그냥 남편과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살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의 ‘세기의 사랑’을, 또 이씨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두팔을 걷어붙였다. 현장에서 검진해본 이씨의 몸은 뻣뻣한 대나무처럼 완전히 굳어 성한 곳이 없었다. 이씨는 아침에 눈을 뜰 때면 전신이 마비되는 느낌에 수십분을 누워 이리저리 몸을 비틀고 한참을 고통과 씨름하다 겨우 몸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씨의 허리를 만져보니 뼈가 튀어나와 있었다. 몸 어디든 손이 닿을 때마다 이씨는 높은 데시벨의 신음을 흘렸다. 대개 어르신들은 허리가 아프면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려 하는데, 아프다고 활동량을 줄이면 오히려 뼈·인대·근육·관절 곳곳이 굳어 움직이기가 더욱 어려워져 악순환이 이어진다.

병원에 모시고 가 정밀검사를 해보니 이씨 역시 이러한 경우였으며 근육 또한 너무나 작고 적었다. 특히 척추기립근이 부족한 것은 물론 근육의 지방 변성도 눈에 띄었다. 골다공증도 심각했다. 노화로 인한 척추관협착증(허리 디스크) 외에 이렇다 할 명확한 질병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씨처럼 허리를 비롯해 신체 전반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허리 시술 후 활동량을 늘리고 운동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씨의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고자 척추에 들러붙은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도 풀어주는 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차도를 관찰하면서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계획을 짰다.

“기적 같아요. 이렇게 좋은 치료가 있었는데 왜 고생했나 싶어요.”

일주일 뒤 이씨는 날아갈 것 같다며 뜀뛰는 동작까지 취했다. 이씨가 이렇게 회복된 데는 성공적인 시술, 그리고 인대와 힘줄 증식을 통해 척추를 안정화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프롤로테라피의 합작 덕분이다.

이와 함께 운동센터(제일리핏케어)에서 운동치료사의 지도 아래 신체 정렬을 잡아주는 자세교정을 실시했다. 또 하지 근육 위주로 운동을 진행해 허리와 다리 힘 강화에 힘썼다.

특히 허리를 펴고 반듯하게 걷는 것을 목표로 보행운동을 하고,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레드코드 운동을 계속했다. 전문 운동치료사들이 일대일로 이씨를 꾸준히 보살피는 동시에 저주파 경피신경전기자극(TENS)·신경근육자극(NMES) 치료까지 병행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

신경근육자극(NMES)은 근육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 근육을 이완시키고 신경을 조절하는 치료다. 말초감각신경을 자극해 짧은 시간 안에 통증을 경감하는 효과와 함께 근섬유의 민감도를 높여 근육 활성화와 근육 생성을 돕는다. 뇌의 명령 없이도 근육을 움직여 척추·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고, 궁극적으로 근력을 강화해 근육 감소 예방과 재활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이씨는 이 치료로 온몸에서 느꼈던 근육통이 점차 완화됐다. 특히 허리 근력이 향상돼 신체의 전체적인 안정감이 잡혔다. 척추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건 물론 이씨가 느꼈던 근육 마비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

이제 이 상태를 잘 유지하려면 이씨가 운동과 물리치료를 통해 몸을 얼마나 잘 관리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저주파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오가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가정용 저주파 자극 의료기기도 나와 있으니 ‘셀프 관리’에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다.

“그저 바라는 게 있다면 아내의 건강뿐”이라는 송씨의 말처럼 두분이 상주의 잉꼬부부로 아름답게, 또 건강하게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한다.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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